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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홍창기도 괜찮기는 한데..." LG, 자꾸 '1번'이 아른거린다 [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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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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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LG 류지현(51) 감독이 홍창기(29)를 3번에 놓고 있다.
타순과 무관하게 자기 몫을 해주는 선수이기에 큰 무리도 아니다.
성과도 봤다.
동시에 아쉬움도 있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자꾸 아른거린다.
지난 2016년 LG에 입단한 홍창기는 경찰 야구단 전역 후 두 번째 시즌이던 2020년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타율 0.279-출루율 0.411을 찍으며 LG의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았다.
2021년에는 더 폭발했다.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328에 출루율 0.456을 올렸다.
출루율왕 타이틀도 품었다.
홍창기가 있어 LG는 1번 타자 고민이 없었다.
올 시즌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지난 10일부터 출전하기 시작했고, 역시나 1번을 맡았다.
여기에 지난해 삼성에서 1번을 치며 타율 0.291-출루율 0.383을 만든 박해민을 2번에 놨다.
리그 최고를 다투는 테이블 세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의외로 궁합이 잘 맞지는 않았다.
홍창기는 타율 0.357, 출루율 0.417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박해민이 타율 0.159, 출루율 0.254에 그쳤다.
2번 타순에서 흐름이 끊기면서 LG 공격도 제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22일부터는 타순을 조정했다.
박해민을 1번으로 올리고, 홍창기를 3번에 놨다.
그러자 박해민의 성적이 살아났다.
4경기에서 타율 0.267, 출루율 0.421을 만들었다.
홍창기는 타율은 0.286으로 주춤하지만, 출루율은 0.412로 여전히 좋다.
26일 삼성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서 떨어졌을 뿐 첫 3경기에서는 11타수 4안타, 타율 0.364에 출루율 0.46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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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홍창기’도 나쁘지 않다는 것은 증명이 됐다.
박해민도 힘을 받는 모습.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가 1번으로 나갈 때 2번에서 (박)해민이가 버거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사실 홍창기 뒤에는 누가 들어가도 그렇게 된다.
타순을 바꿔서 홍창기 뒤에 김현수를 놓는 것으로 바꿨다.
김현수는 홍창기 뒤에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선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해민이 1번에서 출루도 그렇고 훨씬 나아졌다.
삼성 시절부터 4월에는 좋지 못했다.
이후 좋아지는 스타일이다.
홍창기는 홍창기대로 자기 페이스가 있다.
이렇게 가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이상적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나름대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100% 만족은 또 아니다.
결국은 홍창기의 자리는 리드오프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우리가 발굴한 정말 훌륭한 1번 타자 아닌가. 좋은 결과를 낸 선수의 타순을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어느 타순에서도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짚었다.
또한 “홍창기의 1번 복귀에 대해서는 지금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경기를 치르면서 흐름을 보겠다.
보고 판단해야 한다.
결국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 본다.
그에 맞춰서 대처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구상을 내놨다.
일단 지금 타순이 나쁘지 않다.
김현수라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기에 앞에서 출루를 부지런히 해주면 된다.
대신 장기적으로는 홍창기-박해민 테이블 세터로 가야 한다.
LG도 이렇게 보고 있다.
박해민을 살린 후, 가장 좋은 카드를 가장 좋은 자리에 배치하면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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