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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해결사 라모스-크로스-벤제마, 엘클라시코 승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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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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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 3인방' 라모스-크로스-벤제마, 엘클라시코 승 이끌다
레알 마드리드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않은 카림 벤제마와 토니 크로스, 세르히오 라모스 3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면서 연패 사슬을 끊었다.
레알이 캄프 누 원정에서 열린 바르사와의 2020/21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리가) 7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레알은 4승 1무 1패로 라리가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레알은 세계 최고의 라이벌전인 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지난 주말, 승격팀 카디스를 상대로 0-1로 패한 데 이어 주중 샤흐타르와의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도 2-3으로 패한 것.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3연패의 부진에 빠지게 되는 상황이었다.
레알은 엘 클라시코에 대비해 주중 샤흐타르와의 경기에서 간판 공격수 벤제마와 돌격대장 비니시우스, 플레이메이커 크로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 라모스는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기에 무리했다면 출전할 수도 있었으나 바르사와의 경기에 전력을 다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레알은 전반에만 3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라모스가 없는 수비진은 리더를 잃은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크로스가 빠지니 볼배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벤제마가 없는 공격진도 구심점을 잃은 채 제대로 된 슈팅 찬스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다급해진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제마를 투입했고, 비니시우스와 크로스를 차례대로 교체 출전시키면서 2골과 함께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알의 샤흐타르전 패배는 방심이 부른 참사였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바르사전은 달랐다. 레알은 바르사와의 경기에 가용 가능한 최정예로 나섰다. 벤제마가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한 가운데 비니시우스와 마르코 아센시오가 좌우에 서면서 스리톱을 형성했다. 카세미루를 중심으로 크로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구축했다. 페를랑 망디와 나초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언제나처럼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지켰다.

레알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발베르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하프 라인 바로 위에서 나초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볼을 몰고 들어가다가 스루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를 기습적으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간 발베르데가 받아선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벤제마의 패스 센스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바르사도 라이벌전에서 쉽게 물러설 수 없었다. 첫 실점을 허용하고 곧바로 3분 만에 바르사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로빙 패스를 오버래핑해 올라간 왼쪽 측면 수비수 조르디 알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신성' 안수 파티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이와 함께 라리가 역사상 최초로 만 18세가 되기 이전(만 17세 359일)에 엘 클라시코에서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한 파티이다.

파티의 골을 기점으로 20분경까지 바르사가 메시의 돌파를 중심으로 공격을 주도하면서 레알의 골문을 위협해 나갔다. 하지만 레알은 20분 이후부터 크로스를 중심으로 중원에서의 지배력을 높여나가면서 다시금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특히 크로스의 세트피스에 이은 라모스의 헤딩 슈팅이 바르사의 골문을 연신 위협했다. 이와 함께 레알은 20분경까지 슈팅 숫자에서 1대4로 열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이후 14대6으로 2배 이상 크게 앞서는 데 성공했다.
크로스는 22분경과 23분경에 연달아 정교한 코너킥으로 바란과 라모스의 헤딩 슈팅을 이끌어냈다. 24분경엔 역습 상황에서 땅볼 크로스로 벤제마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었으나 이는 바르사 골키퍼 네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분경 크로스의 코너킥에 이은 라모스의 헤딩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결국 후반 14분경, 크로스의 세트피스에 이은 라모스의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 킥이 발생했다. 크로스가 간접 프리킥을 올리는 상황에서 바르사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가 라모스를 전담 마크하다가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파울을 범한 사실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드러난 것. 이에 후안 마르티네스 무네라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이를 라모스가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레알이 2-1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2018/19 시즌 이래로 라리가에서 얻어낸 13번의 페널티 킥을 모두 골로 연결하면서 100% 성공률을 자랑한 라모스이다.

레알은 전반 43분경, 나초가 부상으로 루카스 바스케스로 교체된 데 이어 후반 24분경엔 발베르데가 눈 통증을 호소하면서 빠지는 대신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투입됐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9분을 남기고 아센시오를 대신해 호드리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바르사는 지고 있었음에도 교체 타이밍이 지나치게 늦은 감이 있었다. 아센시오가 호드리구로 교체되는 사이에 바르사는 파티와 페드리,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빼고 앙투안 그리즈만과 트린캉, 우스망 뎀벨레를 투입하면서 이 경기 첫 교체를 단행했다. 이어서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알바 대신 공격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를 넣으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바르사의 연이은 공격적인 교체는 역설적으로 수비 불안을 야기시켰다. 먼저 후반 40분경, 크로스의 두 차례 슈팅을 네투 골키퍼가 연달아 선방했다. 다시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라모스의 골문 앞 슈팅을 네투 골키퍼가 이번엔 다리로 선방하는 신기를 보여주었다. 그나마 네투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 덕에 실점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바르사였다.
하지만 네투의 선방으로만 버티기엔 한계가 있었다. 바르사는 정규 시간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모드리치가 바르사 미드필더 프렝키 데 용과의 경합 과정에서 이겨내고선 드리블로 치고 가다가 비니시우스에게 스루 패스를 찔러준 걸 네투 골키퍼가 빠른 판단력으로 나와 먼저 몸으로 차단해냈으나 호드리구가 루즈볼을 잡아선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받은 모드리치가 침착하게 접는 동작으로 네투를 제치고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빈 골대에 골을 넣었다. 이대로 경기는 레알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의 영웅은 단연 라모스였다. 그는 뛰어난 대인 수비 능력을 보여준 데다가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레알 수비를 안정화시켰다. 게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레알 선수들 중 가장 많은 4회의 슈팅을 가져가면서 공격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 페널티 킥을 얻어내 결승골까지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패스 성공률 역시 94.6%로 양 팀 선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높았다.

크로스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레알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볼터치(92회)와 패스(67회)를 기록한 데다가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도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최다인 5회를 가져가면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패스 성공률은 94%였고, 특히 롱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크로스 시도 횟수 역시 9회로 최다였다.
비단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4회 태클을 성공시켰고, 소유권 획득 횟수 5회에 더해 볼 경합에서 6회 승리하면서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가 버티고 있었기에 레알이 중원 싸움에서 바르사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벤제마는 슈팅에서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슈팅 3회 시도 중 유효 슈팅은 1회가 전부였다. 그마저도 유일한 유효 슈팅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정면성 슈팅이었다. 하지만 그는 발베르데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패스 성공률도 92.1%로 최전방 공격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가 전방에서 버텨주었기에 비니시우스와 아센시오가 부진을 보였음에도 레알이 공격을 정상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무엇보다도 개인 통산 라리가 250승을 엘 클라시코로 장식하면서 한층 의미를 더했다.
이렇듯 레알은 주중 샤흐타르와의 전반전에서 악몽과도 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벤제마와 크로스, 라모스가 정상 가동되자 180도 변했다. 공격과 중원, 그리고 수비의 척추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현 레알 선수단의 대체 불가 자원이다.

레알이 캄프 누 원정에서 열린 바르사와의 2020/21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이하 라리가) 7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레알은 4승 1무 1패로 라리가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사실 레알은 세계 최고의 라이벌전인 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지난 주말, 승격팀 카디스를 상대로 0-1로 패한 데 이어 주중 샤흐타르와의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도 2-3으로 패한 것.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3연패의 부진에 빠지게 되는 상황이었다.
레알은 엘 클라시코에 대비해 주중 샤흐타르와의 경기에서 간판 공격수 벤제마와 돌격대장 비니시우스, 플레이메이커 크로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 라모스는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기에 무리했다면 출전할 수도 있었으나 바르사와의 경기에 전력을 다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레알은 전반에만 3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라모스가 없는 수비진은 리더를 잃은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크로스가 빠지니 볼배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벤제마가 없는 공격진도 구심점을 잃은 채 제대로 된 슈팅 찬스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다급해진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제마를 투입했고, 비니시우스와 크로스를 차례대로 교체 출전시키면서 2골과 함께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알의 샤흐타르전 패배는 방심이 부른 참사였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바르사전은 달랐다. 레알은 바르사와의 경기에 가용 가능한 최정예로 나섰다. 벤제마가 최전방 공격수로 포진한 가운데 비니시우스와 마르코 아센시오가 좌우에 서면서 스리톱을 형성했다. 카세미루를 중심으로 크로스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구축했다. 페를랑 망디와 나초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이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언제나처럼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지켰다.

레알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발베르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하프 라인 바로 위에서 나초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볼을 몰고 들어가다가 스루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를 기습적으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간 발베르데가 받아선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벤제마의 패스 센스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바르사도 라이벌전에서 쉽게 물러설 수 없었다. 첫 실점을 허용하고 곧바로 3분 만에 바르사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로빙 패스를 오버래핑해 올라간 왼쪽 측면 수비수 조르디 알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신성' 안수 파티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이와 함께 라리가 역사상 최초로 만 18세가 되기 이전(만 17세 359일)에 엘 클라시코에서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한 파티이다.

파티의 골을 기점으로 20분경까지 바르사가 메시의 돌파를 중심으로 공격을 주도하면서 레알의 골문을 위협해 나갔다. 하지만 레알은 20분 이후부터 크로스를 중심으로 중원에서의 지배력을 높여나가면서 다시금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특히 크로스의 세트피스에 이은 라모스의 헤딩 슈팅이 바르사의 골문을 연신 위협했다. 이와 함께 레알은 20분경까지 슈팅 숫자에서 1대4로 열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이후 14대6으로 2배 이상 크게 앞서는 데 성공했다.
크로스는 22분경과 23분경에 연달아 정교한 코너킥으로 바란과 라모스의 헤딩 슈팅을 이끌어냈다. 24분경엔 역습 상황에서 땅볼 크로스로 벤제마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었으나 이는 바르사 골키퍼 네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분경 크로스의 코너킥에 이은 라모스의 헤딩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결국 후반 14분경, 크로스의 세트피스에 이은 라모스의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 킥이 발생했다. 크로스가 간접 프리킥을 올리는 상황에서 바르사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가 라모스를 전담 마크하다가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파울을 범한 사실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드러난 것. 이에 후안 마르티네스 무네라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이를 라모스가 차분하게 성공시키면서 레알이 2-1로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2018/19 시즌 이래로 라리가에서 얻어낸 13번의 페널티 킥을 모두 골로 연결하면서 100% 성공률을 자랑한 라모스이다.

레알은 전반 43분경, 나초가 부상으로 루카스 바스케스로 교체된 데 이어 후반 24분경엔 발베르데가 눈 통증을 호소하면서 빠지는 대신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투입됐다. 마지막으로 경기 종료 9분을 남기고 아센시오를 대신해 호드리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바르사는 지고 있었음에도 교체 타이밍이 지나치게 늦은 감이 있었다. 아센시오가 호드리구로 교체되는 사이에 바르사는 파티와 페드리,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빼고 앙투안 그리즈만과 트린캉, 우스망 뎀벨레를 투입하면서 이 경기 첫 교체를 단행했다. 이어서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알바 대신 공격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를 넣으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바르사의 연이은 공격적인 교체는 역설적으로 수비 불안을 야기시켰다. 먼저 후반 40분경, 크로스의 두 차례 슈팅을 네투 골키퍼가 연달아 선방했다. 다시 코너킥 공격 과정에서 라모스의 골문 앞 슈팅을 네투 골키퍼가 이번엔 다리로 선방하는 신기를 보여주었다. 그나마 네투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 덕에 실점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바르사였다.
하지만 네투의 선방으로만 버티기엔 한계가 있었다. 바르사는 정규 시간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모드리치가 바르사 미드필더 프렝키 데 용과의 경합 과정에서 이겨내고선 드리블로 치고 가다가 비니시우스에게 스루 패스를 찔러준 걸 네투 골키퍼가 빠른 판단력으로 나와 먼저 몸으로 차단해냈으나 호드리구가 루즈볼을 잡아선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받은 모드리치가 침착하게 접는 동작으로 네투를 제치고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빈 골대에 골을 넣었다. 이대로 경기는 레알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의 영웅은 단연 라모스였다. 그는 뛰어난 대인 수비 능력을 보여준 데다가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레알 수비를 안정화시켰다. 게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레알 선수들 중 가장 많은 4회의 슈팅을 가져가면서 공격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 페널티 킥을 얻어내 결승골까지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패스 성공률 역시 94.6%로 양 팀 선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높았다.

크로스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레알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볼터치(92회)와 패스(67회)를 기록한 데다가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도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최다인 5회를 가져가면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패스 성공률은 94%였고, 특히 롱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크로스 시도 횟수 역시 9회로 최다였다.
비단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4회 태클을 성공시켰고, 소유권 획득 횟수 5회에 더해 볼 경합에서 6회 승리하면서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가 버티고 있었기에 레알이 중원 싸움에서 바르사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벤제마는 슈팅에서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슈팅 3회 시도 중 유효 슈팅은 1회가 전부였다. 그마저도 유일한 유효 슈팅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정면성 슈팅이었다. 하지만 그는 발베르데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패스 성공률도 92.1%로 최전방 공격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가 전방에서 버텨주었기에 비니시우스와 아센시오가 부진을 보였음에도 레알이 공격을 정상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무엇보다도 개인 통산 라리가 250승을 엘 클라시코로 장식하면서 한층 의미를 더했다.
이렇듯 레알은 주중 샤흐타르와의 전반전에서 악몽과도 같은 모습을 보였으나 벤제마와 크로스, 라모스가 정상 가동되자 180도 변했다. 공격과 중원, 그리고 수비의 척추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현 레알 선수단의 대체 불가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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