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스포츠
"팬 퍼스트 가치 느낀 선수들, 기술적 완성도 높여야"[KBO총재 인터뷰⑤.끝]
작성자 정보
- 작성자 TOYVER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189
본문
|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야구인 출신이라 야구에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진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71) 총재는 선수들의 의식 변화에 반색했다.
야구뿐만 아니라 체육 정책과 인프라 개선 등 전반에 걸쳐 장시간 개혁 방법을 강조하던 허 총재는 “국민 생활 속으로 스포츠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려면 현업에 있는 선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로 무관중 시대를 겪은 뒤 선수들의 인식이 변한 것은 매우 반가운 현상”이라며 “팬을 대하는 자세가 전체적으로 진지해진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실제로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추신수(40) 김광현(34·이상 SSG), 양현종(34·KIA) 등은 팬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고액 선수로 마땅히 해야 할 선행은 물론 구장을 찾아주는 팬에 대한 고마움을 강조한다.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될 때마다 팬에게 선물 공세를 하는데, 첫 승을 따낸 이후에는 연고지(인천광역시) 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전원에게 문구류와 인천 SSG랜더스필드 입장권을 나눠줬다.
허 총재는 “팬이 있어야 프로야구가 존재한다.
팬이 구장을 찾아 먹고 마시는 등의 경제활동을 해야 구단도 수익을 낼 수 있다.
프로 원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더더욱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중도 없고, 구장 펜스에 광고가 붙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선수들 스스로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매 경기 TV 중계가 되고, 많은 팬이 입장하는 게 프로스포츠의 인기척도다.
그래야 시장가치가 상승하고, 그 속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선수들의 가치도 올라간다.
팬 퍼스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가치”라고 말했다.
|
의식은 긍정적인 쪽으로 바뀌고 있지만, 기량은 제자리걸음이다.
허 총재는 “팬이 다시 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기술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기를 바란다.
시즌 초반에 눈살 찌푸리게 하는 실책이 꽤 나왔는데, 프로 선수로서 하면 안되는 플레이가 더러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로야구는 같은 종목에서는 최고들이 모인 곳이다.
자리에 맞는 플레이가 기본이라는 생각을 갖고 기술 수준 향상에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취임 한 달째를 맞는 허 총재는 앞으로가 더 바쁠 전망이다.
그는 취임전 “임기 300여 일 동안 최소 100명과 식사하겠다는 게 자신과 약속”이라며 “사무실에 앉아서 폼이나 잡는 권위적인 총재 시대는 끝났다.
정치인, 지방자치단체장, 체육인, 팬과 끊임없이 소통해 KBO리그와 한국 야구계가 진정한 ‘국민스포츠’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히어로즈의 강정호 복귀 승인 문제도 이달 중 결론을 낼 방침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리그 가치와 공정성을 지키는 게 커미셔너의 역할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입장수익 분배 문제 등 통합 마케팅 실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허 총재는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한 정대현은 멋진 더블플레이로 금메달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총재 허구연’의 각오다.
zzang@sportsseoul.com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